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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 있는 <스타워즈 8: 라스트 제다이> 리뷰 (스포주의!!)



스포주의



이 글은 현재 상영되고 있는 <스타워즈 8: 라스트제다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


스포일러 주의!


제발...스포일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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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강조하는 스포주의


스타워즈 스포있는 리뷰...







일단 머릿 속을 좀 정리하니깐 가라앉는 기분.....


이영화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문제작'입니다...

이게 좋은 의미든 나쁜의미든...걍 모든게 문제임.....

첨부터 끝까지 스타워즈를 부정하는 스타워즈 영화임....

감독이 너네 이런거 찝찝해하지? 너네 이런거 좋아했지? 스타워즈 이렇지?

이러면서 그걸 하나하나 소거해나가는 전개임...

아무튼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면...

일단 포그와 크리스탈 여우들을 말하자면 얘넨 정말 귀엽고 쟈쟈같은 애들은 아니었습니다....유일하게 제값한 놈들임...흑흑 ㅠㅠ
비비에잇은 여전히 귀엽고 간간히 보여주는 츄이도 반갑습니다..

초반 전투씬은 정말 묘미였어요.

이부분에서 제국의 역습이 떠오르지만 묘하게 빗겨나가고 있죠....

특히 죽어나가는 저항군은 제국의 역습보다도 이세계관이 더 어둡게 다가와요...

그리고 용감하게 나서는 '포'는 오히려 무모하게까지 보입니다.

오리지날-프리퀄에서 그런 무모함은 용기와 기회로 이어져서 쾌감을 느끼도록 보여주지만

이번 시퀄에서는 그런 무모함은 단순히 무모함뿐이며 충분히 계획을 세운다면 안전한 길이 있는데 왜 전력을 낭비하고 소중한 목숨을 가볍게 여기냐고 타박하는 것 같죠...

이부분도 스타워즈스러움을 부정하는것같네요...허허..

한솔로의 영향은 라스트제다이에서도 계속됩니다.

한을 잃은 루크와 레아는 서로 각기 다른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카일로 또한 자신의 아버지인 한솔로를 죽인것을 후회하는 뉘앙스를 보여주죠..

그것때문에 또다시 빛의 유혹을 받고요.

'포스본딩'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오리지날부터 프리퀄까지 꾸준히 나오는 개념이죠.

오리지날에 레아와 루크간의 포스본딩으로 시작해서

프리퀄에는 아나킨과 오비완의 포스본딩이 등장하죠.

그리고..클론워즈에서는 더 많이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레이와 카일로입니다. 뭐...벤솔로였다가 카일로지만 이제 벤이라는 이름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됬으니...하하하하하하하하하!

끊임없이 그들이 교류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더 깊게 이해하죠.
레이는 벤솔로...아니 카일로가 여전히 선한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전히 카일로 안에서는 선과 악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깨어난 포스에서도 강조하던 부분이고요.....

그리고 레이는 그를 선한 면을 이끌어내고 퍼스트오더를 무찌르고 전쟁을 끝내려고 다짐합니다...(아니....포스초보가 무슨 배짱으로....(근데 포스가 금수저급임..이유는 알수없지만..))

루크의 만류에도 레이는 강행하고 스노크와 맞서고 카일로를 설득합니다....

여기서 묘하게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을 떠오르게 하죠...

이때 카일로는 정말로 레이와 함께하려고 마음먹죠....

그러면서 스노크는 정말로 말그대로 허무하게 죽어버립니다.
카일로 손으로....그것도 결투도 아니고 몰래 ....
사실 이부분은 스타워즈6처럼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단지 프리퀄에서 다스시디어스 즉, 팰퍼틴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스노크는 글쎄....정체도 모르겠고....첫번째 제다이라는 얘기도 있고....그런데..그게 그냥 정말 다스몰처럼 반이 갈려버려서....
아니 다스몰은 어찌 살긴 했지만...그게 이번에는...
살아날 가능성은 없을거 같.....눈이 약간 맛가있는게...

물론 여기서 상징하는게 있죠...

카일로는 자신의 조부인 다스베이더 즉, 아나킨이 황제에게 그랬던 것처럼 언제든지 그의 손에서 벗어날 힘이 있었음에도 그럴 의지도 없었고 그럴 방법도 몰랐던거죠.
그는 자신을 이끌어줄 누군가가 필요했고 자신을 가려줄 그림자가 필요했던거에요.
처음에는 그게 루크였으나 이제는 스노크가 된것일뿐이죠. 그게 빛이든 어둠이든..
하지만 레이를 통해 자신이 더이상 그럴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거고요.

(그러면서 보여준 상탈 서비스씬은...너네가 작정을 아주....)

그리고 카일로와 레이는 힘을 합하죠..

하지만 카일로는 이미 제다이라는 존재를 좋아하지않고 사악함에 물들어버린지 너무 오래되었는지 제다이, 시스, 제국, 반란군과 같은 케케묵고 오래된 모든것을 파괴하고 새롭게 시작해서 같이 은하를 지배하자고 하죠.
그것들이 바로 이 전쟁의 원인이라면서요.

(하지만 그가 왜 조부인 다스베이더에 집착하는지 설명되지 못합니다. 아나킨처럼 제다이를 파괴하고 싶다는 의미인가요...왜 그처럼 강해지려고 하는지....)

레이는 그런 카일로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그건 잘못된 길이니깐요.

그래서 다시 둘은 싸웁니다. 그런과정에서 아나킨이자 루크의 것이었던 라이트 세이버는 반으로 갈라져버렸죠.

그러면서 정말 옛것을 다파괴해버린......

여기서 또 스타워즈 요소를 부정해버립니다. 선함이 남아있다면 회개할수있다는 그런 믿음을 완전히 부셔버리죠...다음편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루크가 말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마크해밀이 그랬죠. 자기는 기본적으로 라이언 감독의 루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저도 그리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이부분에서 참 많이 갈리지 않을까 싶은데

루크는 깨어난 포스에서 사라졌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등장하죠.
아치토라는 어떤 행성의 섬에서요...

라스트제다이에서 왜 숨었는가?에 대한 정답이 나옵니다.

그건 정말 단순하게 두려움이었습니다...

좋게 보면 인간적인 트라우마죠....

제다이 시절 벤솔로는 너무나도 아나킨을 닮았습니다. 레아는 불안정한 자신의 아들이 두려워 선한 마음을 가진 루크에게 훈련을 맡깁니다. 이 과정에서 한은 반대를 했지만 결국 루크밑에서 벤이 제다이가 됩니다.

하지만 벤은 스노크의 유혹으로 다크사이드에 잠식되어갔고 루크도 그걸 느끼죠.
자신이 벤을 라이트사이드로 이끌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다시 악이 치닫을 거라는 두려움에 자고 있는 벤을 찾아가 라이트세이버를 꺼내들고 그를 죽이려고 하죠.
그것도 잠시 그런 생각을 한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고 벤을 죽이지 않겠노라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사이에 벤은 자신이 자고 있는 사이에 루크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는 것을 느끼고 루크를 죽이려고 하죠. 그리고 스노크에게 가버립니다..

여기서 루크는 단순히 선한 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면모로 그려냅니다...

그런데 이것도 묘한게 루크는 선함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오리지날 삼부작 내내 그는 빛과 선을 믿는 존재였죠.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인 다스베이더 내면에 여전히 선한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설득하려고 황제에게 제발로 찾아가 대면하게 되죠. 그리곤 다스베이더와 갈등하면서 다크사이드의 유혹을 받지만 결국 그는 다크사이드의 위험성을 깨닫고 다시 빛을 바라보게 되는 존재에요. 마지막까지 그는 아버지의 선함을 믿는 그런 인물이에요. 그래서 황제에게 죽을뻔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말이 맞았고 다스베이더가 황제를 물리치죠.

그런 선함을 믿는 캐릭터가 어느날 나이를 먹고 어둠을 파괴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에서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나름 납득해보려고 하면 30년동안 루크는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겪어서 더이상 선함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면 모를까.....

하지만 영화에서 그 어떤것도 풀어주지 못했어요...

'왜 루크가 변했는가?'라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요,,,

그래서 그후에 루크는 자신의 포스를 막아버리고 은둔해버리죠....

나름 루크생활 보는건 재밌었습니다.

낚시하고....젖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아치토에는 루머대로 제다이의 사원이 있었습니다.
고대의 사원이죠..
그리고 거기엔 오래된 제다이들의 지혜가 담긴 제다이 서적도 있죠...

아마 데고바 행성처럼 포스가 매우 강하게 밀집되어있는 행성이 아닌가 싶어요..
당연...제다이사원이 있으니..그러겠지만...너무 당연한소리네...

그리고 루크는 그런 제다이의 옛것들을 소중히하죠...
그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 마음아픈데.....
루크는 어쩌면 오비완과 요다를 그리워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는 너무 빠르게 제다이가 되었고 그러면서 너무 많은걸 잃었지만
자신이 새로운 제다이오더를 이끌어야한다는 사명감까지 생겼으니깐요...
그게 벅찼는지도 모르죠...

아무튼 그런 루크한테 레이는 저항군에 돌아와달라면서 자신을 가르쳐달라고 해요.
마지막제다이이자 그는 희망의 상징이니깐요.
하지만 루크는 그런 레이를 받아들이지않고 실패한 자신은 그저 전설로 남아 상징이 되는걸로 충분하다고 믿죠...
루크는 은하의 희망이자 전설이며 하나의 신화에요. 존재자체가 큰 위로일수도 있죠...
하지만 이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위한 정답은 아니죠

또한 루크는 제다이는 실패의 원인이라고 믿어요. 제다이의 실수로 자신의 아버지인 다스베이더가 탄생했고 자신의 제다이오더의 실수로 카일로렌을 만들어냈으니깐요...
그래서 제다이가 없어져야한다고 해요...

이것도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루크가 이런식으로 회피하는 자세는 글쎄입니다.
그래도 납득하자면 제다이는 과거에 정의의 수호자이자 꼰대집단이었어요. 이런 진실을 알아버린 루크가 거듭된 실망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도요.

또한 레이를 훈련시키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강했고 레이는 다크사이드를 전혀 거부하지않았어요. 그건 벤솔로를 떠올리게 했죠. 그래서 다시 레이를 거부합니다.

은둔한 루크는 제국의 역습때의 요다와는 다른 형태의 광기를 보여주죠....

어쨌든 루크는 알투에 저장되어있던 오비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신의 누이 레아의 홀로그램을 보게되고 그는 마음을 바꾸죠....
(이때 질질 짠......)

제다이 사원을 불태우려고 많은 갈등을 하지만 포스의 영으로 나타난 요다가 옛것을 잊고 제다이의 실패를 레이에게 가르치라며 직접 사원을 불태워버려요..
(이때 소름돋았던게 프랭크 오즈를 그대로 데리고 온건 그렇다쳐도 오리지날 시리즈의 그 요다 인형을 그대로 가져온것같은 그느낌이 너무...변태같았고....)

(당연 이부분..질질짰...)

그래서 그는 저항군에게 돌아가요...

그리고 드디어 쌍둥이 남매가 만나게 되죠....

(물론 이때도 눈물이...)


루크의 쌍둥이 누이 레아와요....

레아 얘기가 나왔으니 이제 레아얘기를 해보죠..

레아는 은둔한 루크와 다르게 여전히 영웅으로써의 면모를 보여주죠.

여전히 그녀는 전투의 선두에서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고요.

그녀는 저항군을 데리고 기지행성을 탈출하면서 포와 갈등을 빚어요.

포는 너무나 무모했고 레아는 더이상의 저항군을 잃고싶지 않아했거든요.

카일로가 이때 당시에 자신의 어머니인 레아를 직접 죽이려했지만 이는 실패하고

뒤에 있던 부하들의 타이파이터가 레아가 있는곳을 공격하죠.

그러면서 레아는 우주로 날아가고......

아니 그상태에서 포스로 다시 함선으로 돌아오는데....

레아가 포스센서티브임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좋았지만
그많은 기회동안...꼭 이렇게 보여줬어야하나 싶고....
약간 연출이 아쉬웠어요...
말이 안되는건...아닌데....왜...굳이...이렇게?

차라리 레아가 직접 함선을 모는 장면을 넣었거나 포스를 이용해 사물을 움직이게 하는 연출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아니면 포스로 함선을 부셔버리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난 멋있는 레아를 보고싶다고!

(그래놓고 울었음...내 눈물샘 고장남...)

아무튼 레아의 리더로써의 모습은 너무 좋았어요....

9편에서 더 활약할 예정이었는데 캐리피셔가 그렇게 가버리셔서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핀과 로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아직도 핀은 제대로 설명되지않은 부분이 너무 많아요.

스타워즈는 맥거핀이 많다지만....캐릭터한테 이건 못할짓이 아닌가싶은데....

핀은 왜.아직도.그.오랜.시간동안!! 퍼스트 오더에서 생활했는데
자신의 동료를 그렇게 쉽게 죽일수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않은데...
이거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본 감독은 정령없는건지..

저항군의 숨겨둔 수였던 핀과 로즈는 스노크함선에 몰래 잠입하기 위해 칸토바이트에 있는 암호해독자를 찾아가죠.

칸토바이트는 모스아이슬리와 비슷하면서 반대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모스아이슬리 술집은 슬램가에서 내노라는 갱들이 모여있는 느낌이었다면
칸토바이트는 카지노행성으로 잘사는 사람들이 와서 방탕한 취미를 즐기며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회색지대이면서도 기업가들의 추악함이 있는 곳이죠.

이부분에서 프리퀄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뭐 어쨌든 그들은 결국 암호해독가를 섭외하지 못하고 감옥에 갇혀요.
하지만 거기서 또다른 암호해독가를 만나죠. 그는 악인인지 선인인지 구분할수없는 존재에요. 본인도 악인과 선인은 없다고 하죠. 회색지대만 있을뿐...
그러면서 돈을 위해 저항군을 도와주기로 결정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퍼스트오더에 핀과 로즈를 팔아넘겨요.
그리고는 미안하다며 홀연히 사라지죠. 그도 자신의 행동이 옳지않다는걸 알지만
생존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형입니다.

이 캐릭터가 다음편에 또 나올지는 미지수네요...
그렇게 중요한 인물이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이캐릭터가 라스트제다이에서 말하고자한 주제가 아닐까싶어요...

아무튼 핀은 다시 파즈마대위와 만나고 전투를 벌이죠.
본래 계획은 실패했지만 결국 파즈마대위와 싸워서 이기죠.
그리고 파즈마는 사망합니다.

그리고 크레이트에서 위협에 빠진 저항군은 급하게 다시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퍼스트오더 또한 저항군을 뒤쫓아 오죠.

그리고 AT-AT의 새로운 형태인 AT-M6가 등장하죠...생각보다 얘네 활약을 보지 못한 느낌.
뭔가 스노크의 메가급 스타디스트로이어도 그렇고 활약이 별반 없어서..아쉬운...

아무튼 저항군은 큰위기에 빠지고 그러는데....

핀은 그런 저항군을 살리고자 자살공격을 시도하죠.
그렇지만 이미 저항군은 수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핀의 그런행동에 용납하지 못하죠. 그래서 결국은 로즈가 핀의 그런행동을 막아섭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어요. 로즈가 저항군의 대표적인 인물같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뜬끔없는 러브라인이 생겨서....ㅎ

루카스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는게 있어서 플러팅하는 장면이라도 넣어서 결국에 넘어가는 전개를 넣어 얘네가 러브라인 생길거라고 대놓고 말해주는데
(이게 고리타분하고 유치하고 웃겨서 그렇지....그래도 한레아는 정말 내가 좋아했다아악!)
이건 뭐 전우애에서 사랑으로 꽃피는 뜬끔없는 전개가...
아니 도대체 로즈캐릭터를 왜이렇게 소모한거야?

이제 홀도얘기를 하자면 소설 '얼데란의 공주 레아'에서 어렸을때부터 친한 친구로 소개되었죠.

그래서 레아가 부상을 입어 의식불명상태일때 레아가 대신 저항군을 이끕니다.
그러면서 포와 의견이 서로 맞지않아 대립하게 되죠.
포는 위험을 무릎쓰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홀도는 전력손실을 고려해 포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서로 갈등을 빚다가 포는 홀도가 빅픽쳐를 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남은 연료로 최대한 도망쳐 반란군기지였던 크레이트행성에 도착해 다시 정비하는거죠.

그러면 첨부터 그런 계획을 말했으면 싶은데 너무 의미없는 갈등이 아니었나싶네요...

그래도 홀도의 마지막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 저항군을 구하는 모습은 로그원의 라더스의 함대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니 그렇게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도대체 왜 말은 안한거지..???


헉스는 깨어난 포스에서 나치처럼 광기에 가득찬 빌런이었다면 이번에는...정말 찌질함으로 바닥을 친 캐릭터입니다...

초반에 전투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스노크에게 한소리듣고.....
뒤에서 저멍청한놈이라고 상사(?)한테 욕이나 먹고
거기다가 카일로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약간의 찌질함에서
스노크가 그렇게 허무하게 가버리고 카일로가 자신을 슈프림리더라도 지칭하자
그 힘에 굴복하여 결국 카일로를 슈프림리더라고 부르는 하늘을 찌르는 찌질함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찌질함은 크레이트에서 증폭되서 깨어난 포스에서 나르시시즘과 광기로 가득찬 그 인물과 너무 비교되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루카스필름에서는 레이에 대해 깊게 파고자하는 의지가 없는걸까요?
레이의 서사는 너무 아쉬워요. 주인공이라고!

레이의 활약이 너무 적어요. 노망난 루크(그것도 납득이 안되는)를 설득하느라 이야기 반을 깎아먹었어버렸음....

그러니깐 루크와 레이 서사를 어떻게든 진행해보겠다고 무리한탓인지 둘다 서사가 죽어버린 불상사가....

레이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누구이며 부모를 찾아헤매게 되는데...
포스에서 답을 얻으려는 레이는 자신이 아무도 아님(No one)을 깨닫게 되죠.
(이장면에서 제국의 역습이 떠올랐는데 포스비젼으로 시험에 든 루크의 모습이죠. 자신이 과연 다스베이더를 이길수있을지 의문을 갖고 충동적으로 그와 맞서 그의 목을 베지만 그것은 다스베이더가 아닌 결국 자신의 목을 베어버렸다라는 그런 의미와 상통한것 같았음)
정말 레이는 아무도 아니에요. 그냥 레이라는거죠. 누구의 특별한 혈통도 아니고 그냥 레이에요. 심지어 카일로의 말을 빌리자면 레이의 부모는 레이를 운카에게 팔아넘긴 파렴치한이고 그들도 고물상이었으며 자쿠어딘가에 죽었다고 하죠. 그것도 볼품없게...

그녀는 새로운 '선택받은 자(Chosen One)'일까요?
사실 전 제다이가 선택받은 자에 대한 예언을 잘못해석했다는 생각이라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9편에서 더 풀어줄까요?

누군가의 혈통이라면 너무나 단순한 전개여서 싫었는데....
그렇다고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자라면 그거대로 실망할것같아서...

왜냐면 일단 자쿠에서 생활하면서 나름 여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게 정식적으로 훈련된 제다이와 같이 잘싸우고 포스를 너무 익숙하게 사용한다는게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어서...

루크도 엄청난 포스금수저인데 오비완과 요다의 가르침으로 탄생한 제다이고
아나킨은 우주 제일가는 먼치킨이면서도 미성숙한 경험으로 오비완과의 결투에서 진 존재인데....아니 어떻게 카일로와 막먹는 존재가 된건지 설명이 필요하다!!

영웅서사라는게 미성숙함으로 인한 실패를 거듭하다가 성장을 통해 성공으로 이뤄졌을때 느껴지는 그 쾌감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영웅서사를 아얘 깨부수려고 하는건지....아니면 정말 제대로 된 캐릭터 구축이 없어 갈팡질팡한건지 헷갈림.....
레이의 서사는 너무 부족해서 9편에서 제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레이가 한거라곤 루크를 설득하고(그것도 사실 레이가 한게 아니라 반은 알투 나머지 반은 레아가...) 카일로의 각성을 돕고 마지막에 돌옮기는 것뿐인데....

아니 왜 이런식으로 캐릭터를 낭비하지? 준비된 캐릭터에 서사가 부족하다니..

아무튼 이제 크레이트 전투씬에서 그때 루크는 너무 좋아서 눈물났습니다.

내가 이렇게 스카이워커 집안을 사랑했구나 새삼 느꼈음...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루크가 좀더 강하게 등장했더라면 너무 아쉽다.......

전체적으로 액션 퀄이 낮은게 한몫했던거 같은데...난 어마어마한 라이트세이버 듀엘을 기대했는데 대화가 너무 많았다...

듀엘정도는 좀 과해도 되지않나 싶은데..여기서는 또 억제하고 난리...

하지만 카일로와 대면한 루크는 포스를 이용한 환영이었죠.
실제 루크는 여전히 아치토에 머물고 있고요...
(이거..가능해?싶겠지만 네...지금은 레전드화되었지만 전에 소개된 포스능력입니다...감독이....스타워즈를 모르는게 아님...이게 다 너무 잘알아서 저지른 이야기들임...)

저항군이 무사히 빠져나가자 루크는 환영을 걷어드립니다.
그리고 기력을 다한 루크는 두개의 태양이 뜨는 것을 보며 새로운 희망이 나타났음을 인지하죠. 그런후 그는 평온한 마음으로 포스의 영이 되어 사라져버립니다.

(이거 울음포인트...오열했...) (두개의 태양은 스타워즈에서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고 있죠..)


결국은 마지막 제다이는 루크가 아닌 레이로 넘어가게 된거죠.

그러면서 새로운 포스센서티브를 암시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9편은 도대체 이걸 어떻게 수습할것이며 레아는 어떻게 될것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그리고 카일로와 레이의 대립은 정말 본격적이게 되었으며

전 이야기를 이어나가는게 아닌 정말 새로운 시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스카이워커의 레거시는 사라졌으며 (레아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마지막 남은 스카이워커 혈통인 카일로는 온갖 찌질함과 악으로 가득찬 존재죠...그냥 그는 파괴를 위한 분노뿐이에요...더이상 잃을게 없는 놈이 되었죠...

그 동안의 스카이워커의 역사는 이제 처절함과 희망이 아닌 분노와 어둠으로 가득차버렸어요...

이제 어떻게 될것인지는 감도 안잡히네요...


아무튼...이게 엄청 재미없는 영화는 아닙니다...프리퀄 1편에서 느끼는 그런 지루함이 있지도 않고 각본이 괴상한것도 아니에요...못만든건 아닌데 묘하게 엇갈리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은 영화에요..
스타워즈 영화임에도 끊임없이 스타워즈의 과거를 거부하면서 벗어나고자 여러시도를 하지만 결국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주는 작품..
거기다가 스타워즈스러움을 깨기위해 전개를 엇나가게 만들면서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을 헛수고로 만들어 결국 허무감을 안기고요...

그래서 원래 5점주고 싶은거 루크와 레아때문에 각각 1점씩해서 2점 추가, 존윌리엄스의 사운드트랙으로 1점 추가해서 10점만점에 8점..




이게 무슨짓이야..루카스필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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