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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8 라제 곱씹을수록 진짜 빡침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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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심각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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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제 불호인 글...




진짜 이걸 ㅅㅂ....

그래서 감독과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로 무엇을 하고 싶었던건가?

스타워즈로 뭐 얼마나 대단한 교훈을 전해주고자 했던거냐...

난 캐릭터가 이야기에 끌려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타워즈는...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야한다. 스토리가 개떡같고 플랏과 설정에 구멍이 있어도

그건 언제든지 나중에 채워질 수 있고 팬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주는 장점이 될 수 있다.

근데 라제는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에 질질 끌려다닌다.

신캐와 구캐 할거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캐릭터가 없다.

이야기를 위한 캐릭터들뿐이다.

사람들이 왜 스타워즈를 사랑했다고 보는거지?

스타워즈는 이야기의 전개가 완벽한 영화가 아님. 그 세계관과 캐릭터가 스타워즈를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번 스타워즈는 이야기를 위해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희생당한다...

피씨함을 챙기는거 나는 미친듯이 동의함...스타워즈에는 항상 그런게 필요했다.

근데...정말 구색맞추기를 위한 피씨함뿐 그안에 담긴게 너무 없음

단순한 보여주기식, 구색맞추기라도 필요하다면 필요하겠지...없는것보다는 나으니깐

이렇게 말하면 진짜 할말은 없는데...

내기준으로는 피씨는 서사에서도 나오는거임...하나하나 따져보면 결국 백인남성 서사에 초점이 가있는데 거기다가 그나마 나오는 여캐들도 백인여성 위주인데 이게 도대체 어디가...피씨....퀴어는 내가 정말 바라지도 않아...ㅎㅎㅎㅎㅎㅎ

디즈니 하는 짓거리 보면 루카스필름도 가능할거 같지는 않아서..이미 물건너갔거든..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건가...


신캐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봐야지...



1. 레이

그래서 얘가 강한 이유는 뭐지? 아니 그전에 계속 정체성 운운하면서 레이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매력을 느껴야하는거야?
강한 여캐 이게 누가 싫대? 근데 영화내내 레이는 다른 캐릭터의 각성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나온 레이 이야기는 또 정체성 이야기임.

그래서 레이만의 모험이 뭐임? 저항군에 합류해서 활약이라곤 타인을 설득하고 마지막에 바위 옮기는게 전부인데 레이를 이렇게 쓸려면 때려치워야함...캐릭터가 너무 아까워...
사람들은 결점을 딛고 성장하는 주인공을 사랑하는데 그래서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레이는 도대체 언제 성장하는거지....

주인공인데도 취급이 이렇게 안습인데 비판을 어떻게 안해....?

그래서 이캐릭터가 백인남성이면 이렇게 쓸거같음?

내가 감독이면 레이캐릭터에 대한 고민 엄청 오래할거같은데....
레이는 진짜 잘쓰면 아나킨 서사에 버금가는 쩌는 캐릭터가 될수있었는데.....
근데 얘를 단순히....이렇게..흑흑 ㅜㅜ



2. 핀


아니 저항군으로 전향한 스톰트루퍼라는 설정이 얼마나 독특한데 도대체 왜 이렇게 밖에 활용을 못하는거야?

영화내내 어중이떠중이 밝고 감초같은 단순한 캐릭터 ^^ 이러는데 화가 어떻게 안나지?

핀으로 깊이 있는 서사를 풀수있는 기회가 얼마나 많았는데....

그래서 얘가 스토미였다가 저항군이 되면서 일어나는 갈등은 전혀 없는거임?

그냥 무작정 퍼스트오더를 증오한다는게 지금 앞뒤가 맞는 이야기인가?

Before the Awakening을 보면 핀이 얼마나 동료를 아꼈는데 그리고 그게 퍼스트오더에서는 금지된 일이었고...

그런 핀이 어떻게 함부로 과거의 동료였던 스토미를 막죽일수있음?

특히나 회색지대의 사람들을 표현하려면 핀이야말로 적당한 캐릭터같은데?

핀을 복잡한 인간상으로 얼마든지 그려낼수있는데 감초역할말고는 아무런 생각도 안드나?

이건 어떻게 80년대 캐릭터인 란도 칼리시안보다도 활용못한걸로 밖에 안보임

21세기 캐릭터 맞아????


3. 포

얜 진짜 왜이러는거임,,,? 얘야말로 이야기에 희생된 캐릭터다...

코믹스에 풀어내고 그런거 보면 나는 얘가 저항군을 상징하는 용감한 캐릭터인줄알았는데

이렇게 무모하고 필요없는 캐릭터로 만들어놨는데 그래서 이캐릭터가 더안나와도 진짜 할말없다...그래서 이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일말의 배려는 없는거였어?

내가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서 왜 이런캐릭터를 봐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4. 홀도


포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홀도 마지막은 멋있었지만 진작에 포에게 계획을 말하면 될일이었는데 이게 뭐라고 도대체 비밀인지 납득이 안된다....

홀도도 이야기 전개를 위해 희생된 캐릭터임...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딴식으로 써먹은 감독은 반성해야한다....

난 애초에 왜 포와 홀도가 갈등을 일으켰는지 납득이 안됨...

너무 쓸데없는 갈등이었어...차라리 홀도가 포에게 계획을 말해주고 포가 그전에 우리가 할수있는거 해보면 어떻냐고 제안해서 홀도가 위험하다며 거기에 반대한 다음에 갈등을 빚었으면 대충 납득이라도 가지..

그리고 포가 능글거리며 뒤에서 계획을 세웠으면 포 캐릭터성을 해치지도 않았을텐데...
이거야말로 회색지대와 무모함에 대한 이야기를 할수있는거 아냐?



5. 로즈


핀이랑 팀먹고 뭔갈 하려는건 좋았다..
페이지와의 이야기도 좋았다..
독립적인 여성 진짜 좋지
자살공격하는걸 막아서 저항군은 그런게 아니라는거 보여주는거 좋았다.

근데 지금 동양인 여캐를 쓸데없는 럽라에 소모시켜....!?

이거 21세기 캐릭터 맞나??????????????????????

내가 2시간이 넘게 핀을 좋아한다는 단서를 정말 하나도 보여주지도 않았으면서
러브라인 만들어 놓으면 보는 사람이 당황해요? 안당황해요?

그 뽀뽀가 로즈의 모든 캐릭터성을 다망쳐버림..

그냥 저항군은 그런게 아니라는 대사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뭐요...???????

와 나이때 감독 감성이 도대체 어느시대에 머물러있는건지 의심했다...

차라리 핀이 플러팅이라도 했다고 연출해......ㅜㅜㅜㅜ

이게 뭐야.....동양인여성캐 나왔다고 정말 좋아했는데
납득도 안되고 열만 받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페이지를 레귤러로 만들지......웨지도 떠오르고 진짜 멋있는데...ㅠㅠㅠ



6. 스노크


그래서 최종보스처럼 보여주더니 이 임팩트 없는 죽음은 뭘까

와 나 진짜 너무 빡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2년동안 기다린 팬은 뭐야 바보야?

이짓한 사람은 진정한 팬이 아니다 그런거야?

진짜 양보해서 21세기에는 보기 힘든 그임팩트없는 죽음 이해가능함

카일로가 그림자에서 벗어났다 이런 메세지 알겠음...

그래서 얘 정체가 뭐냐고...ㅜㅜㅜㅜㅜ

이건 알려줘야할거아냐...

왜 정체를 따질수밖에 없는지 다알면서 이지랄임...

사실 스타워즈 6으로 거의 모든이야기가 끝났다고 봐야함
솔직히 여기서 이야기가 더 나올 건덕지가 없음

하지만 시퀄이 나온이상 새로운 팬들도 생기고 그건 참 좋은데...

스토리상 황제가 죽었으니 더이상 시스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시퀄에서 시스는 아닌놈인데 최종보스같은 놈이 나타나서
지가 슈프림 리더이고 퍼스트오더의 수장이래...

그러면 당연히 정체에 대해 궁금해지잖아.,,,

이런 생각은 너무나 당연한 사고과정아닌가...
이런식의 퇴장이었다면 깨포를 신비주의적으로 연출했으면 안됬었다..

깨포랑 라제 사이에 간극이 너무 심해...같은 시리즈임에도..
심지어 시간대도 바로 이어져서 몇년뒤 이런것도 아님...

그럼 관객들은 당연 황당한거 아닌가?

이거 무마할려면 다음편에 뭐 대단한 비밀이라도 나와야할 판임...ㅎㅎ


7. 헉스


얘 완전 캐붕임...

깨포때는 나르시시즘과 광기에 사로잡힌 타킨과 비슷한 위치지만 그보다 젊은 세대의 나치를 연상케하는 그런 악당인줄알았지...

이건 뭐 너무 그냥 찌질해서 답도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파즈마


그래서 어디가 분량이 늘어난 거지???????????
똑같이 쩌리악당이 되었는데?
설정만 번지르르하고 여성악당캐면 뭐해...
제대로 써먹지를 못했는데...
심지어 퇴장할때 웃음밖에 안나옴...
비장함을 느낄줄알았다...나는...


9. 카일로 렌


그나마...정말 그나마 약간의 신경을 쓴 캐릭터인데

내생각엔 카일로렌 캐릭터 살리겠다고 희생된 캐릭터가 몇명있음...

그렇다고 카일로가 새로운 악당이냐?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그냥 아나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장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무게없이 한죽인거....난 뭔 이유라도 있는줄알았지...그딴거 없었고....

빛에 흔들리는 악당, 옛것에 탈피하려는 악당

이것도 정말 설정만 머리굴려놓고 제대로 못써먹었다고 생각함..

포스본딩 장면 몇개만 더 줄이고 다른 캐릭터를 보완했어도 좋았을것임...


10. DJ


그래서 이캐릭터는 왜나온것입니까.....

회색지대의 평범한 인물들을 말하려고?

란도도 보바펫도 로그원의 모든 캐릭터들도 여기에 속하는데

내가 어디서 새로움을 느껴야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특히 스타워즈 애니메이션까지 챙겨본 사람이라면 이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부분인데요....


11. 루크


그래서...영웅이 절대선이 아니라는 그것을 표현하려는거
이해는 함...근데 이게 새로운지 전혀 모르겠는데....

오비완이 이미 그런 영웅 아닌가....

니가 생각한 제다이 마스터는 사실 속이 음흉한 인물이야

이걸 내가 또봐야해? 그것도 하필이면 루크한테서?

그리고 레아가 전장 선두에서 개고생하는데 은둔......이건 레아한테도 잘못한거다...

언제까지 레아를 스카이워커 사가에 희생시킬래???

그것도 21세기에!!!!!!!!!!!!!!!!!!!!!

내가 이걸 왜 또봐야하는거냐


12. 레아


제일 불쌍함...

나 진짜 레아나올때마다 루카스필름 불태우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겼다..

레아 장군님이 저항군의 리더로서 활약하는 모습 정말 멋있고 좋은데

레아 역시 이야기의 소모 캐릭터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장군님 포스쓰는 모습 봐서 정말 정말 좋고 내가 항상 바라던건데

이런식의 구린 연출은 아니었는데....흑흑 ㅠㅠ

차라리...카일로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든...

다른 사람을 구하는데 포스를 사용하게 되든

더 좋게 할수있었잖아..

13. 란도

루카스 필름은 빌리디윌리엄스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14. 요다

요다나올때 대사도 좋고 눈물콧물 다뺀 감동이었지만 너네가 아직도 과거로 추억팔이 하고 있다는거 잘봤습니다.



하............

그렇다고 각본이 훌륭한것도 아냐...

엄청 재밌는 오락영화도 아냐...

여캐 많이 나오고 다양한 인종 많이 나오고 스카이워커 사가를 마무리 짓고 (하지만 카일로가 이미 계승하고 있음..) 세대교체하는거 정말 대찬성임...

난 여기에 어느 반박도 하지 않을거임..

근데 그 방식이 너무 구리다...

루카스가 캐릭터 구상은 정말 기가막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된다...

루카스 취향이 가끔 구림이 넘치는 그런게 하나씩 튀어나와서

욕을 먹는거지...루카스가 창작자로서 능력있다는건 인정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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