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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블로그에서 말하는 <스타워즈>의 국내 흥행부진 이유....?




네이버 메인에 떠있는 모 블로그 글을 보고 짜증나서 적음.

그 블로그에서는 '스타워즈'가 국내에서 흥행부진한 이유를


1. 「스타워즈 5: 제국의 역습」의 수입가가 비싸 당시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을 하지 못해 한국 관객들이 방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운 점.

2. 메카닉을 좋아하는 한국남성 특성상 인물들이 검을 사용하여 이 부분이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점/ 메카닉을 사용하는 인물들은 '제국'이라는 빌런인 점.

3.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 특성상 한국인이 좋아하지 않는 점.


이렇게 예시를 들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여기서 1%만 맞고 다 개소리다.




1. 당시 「제국의 역습」이 한국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점은 맞으나 후에 더빙으로도 작업되어 티비 방영을 해주었다. 극장개봉을 하지 않은 점이 꽤 치명적이라는건 맞는 소리지만 한국에서 아얘 못보는게 아니다. 중년층도 티비로 본 사람은 다봤다. 최근에도 스타워즈 오리지날/프리퀄 시리즈를 티비에서 마라톤으로 방영해주었다.
또한, 플레이스토어, 네이버 영화 등 구입해서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자막퀄은 보장 못하지만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음.)


그러니깐 굳이 당시에 개봉을 안했어도 좀만 찾으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시리즈다.

심지어 아주 친절하게 다음 웹툰에서 오리지날 시리즈를 요약한 웹툰이 있다. 이 웹툰 그림체가 화려하고 요약도 잘되어있어서 해외 스타워즈 팬들도 좋다고 인정함ㅇㅇ
(굳이 외국팬들이 인정하든 말든 국내팬들도 많이들 좋아했음ㅋㅋ)

그리고 이야기가 방대하다는데.....스타워즈는 정말 단순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세계관이 정립되어 있을 뿐이지 영화에서 진행되는 큰 이야기 줄기는 너무나 단순함ㅋㅋㅋㅋ
프리퀄은 타락을 주제로 오리지날은 권선징악을 말하고 있다.


2. 이건 스타워즈 시리즈를 전혀 보지 않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소리다.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광검/광선검으로 알려진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하는 인물은 사실 극소수다. 라이트세이버는 '포스센서티브'가 아니면 세계관 내 일반인들은 비싼 장물취급이나 하고 무기로 사용 안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세계관 내에서 따지면 포스센서티브들은 극히 소수라고 할 수 있다. 제다이들이 많던 프리퀄 시대에서는 라이트 세이버를 많이 볼 수 있다만 그것도 오리지날 시대로 가면 3명말고는 (한 솔로는 잠깐 쓰는거니깐 제외) 쓰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메카닉계열은 제국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스타워즈에서는 드로이드는 범은하적으로 사용되며, 오리지날 시리즈에서는 반란군들의 밀레니엄 팔콘, X-윙, Y-윙, B-윙 등 다양한 함선들이 등장하고 프리퀄에서는 나부 스타파이터, 공화국 건쉽, AT-TE 등 선한 편에서도 메카닉이 아주 즐비해있다.



거기다가 라이트세이버의 내부를 보면 굉장히 복잡하다. 여기에 대한 설정이 따로 있을만큼 복잡함. 이걸 단순히 검 취급하는게 너무 어이없음ㅋㅋ

아무튼 스타워즈에 메카닉 없다는건 진짜 이 영화 한편도 보지도 않은 거임...
도대체 스타워즈 프라모델 모으는 사람들은 뭐란 말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빌런인 제국이 뭐....어쨌대...
스타워즈의 제국은 제국 나름대로의 매니악한 매력이 있음.
물론 나쁜 놈들이라는 것을 인식한 상태에서 즐기는 거 ㅇㅇ
대표적으로 '501 군단'이 있는데 뭐 이사람들 제국 코스프레 즐겨하지만
자선활동이나 기부많이 하는 좋은 조직임ㅋㅋ

거기다가 그 블로그에서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여성관객을 지워버린 점은 정말 최악임. 스타워즈는 남성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이 즐기라고 만든 영화임. 스타워즈는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를 따지기 시작하면 만 12세를 넘어가면 못보게 해야함...

애초에 스타워즈를 창조해낸 루카스가 만 12세가 보라고 만든 영화임ㅋㅋㅋㅋ

스타워즈와 여성팬들 이야기는 항상 나오는 말임. 외국에서도 한 때 남성팬들이 여성팬 지우기를 해서 엄청나게 욕먹었던 적이 있음. 최근에는 루카스필름에서 여성캐릭터를 민다던가 커머셜도 여성이 나오는 등 적극적으로 여성에 조명을 비추니깐 팬들 사이에서도 많이 바뀌는 중.

그러니깐 성별이고 나이고 상관없이 스타워즈 좋아하는 사람은 다같은 스타워즈 팬입니다...
급나누기 하지마샘...

그리고 말나와서 그러는데 스타워즈에 사랑/로맨스 없어서 여성팬 없다는거 진짜 개소리 중에 개소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카스가 러브라인 엄청 좋아함.....
루카스의 이상한 로맨스 감성때문에 오히려 짜증나서 미쳐버릴 지경...

또한 '로맨스=여성들이 좋아하는 것' 이렇게 후려치는 것도 말도 안되곸ㅋㅋ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냥 각자의 이유가 다른 거니깐
일반화+후려치기 하지 맙시다....


3.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 특성상이라고 단정 짓는 것부터 틀린 말이다.
한국에서 '스페이스 오페라'인 「아바타」가 대성공을 거두고 「혹성탈출(2001)」, 「맨 인 블랙」 또한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대단한게 아니라 단순히 우주 공간, 우주 여행, 외계인 등의 소재를 다루는 SF 활극정도 된다. 



스타워즈가 스페이스 오페라이기때문에 국내에서 흥행부진한 것이 아니라 스타워즈의 기본 틀이 되는 오리지날 삼부작이 77년~83년에 개봉한 오래된 영화이기 때문에 최근 영화의 세련됨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어려운 점, 스타워즈에는 리부트가 없기 때문에 이어지는 시퀄을 보기 위해 앞서 개봉한 오리지날 시리즈 3편과 프리퀄 시리즈 3편을 모두 봐야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스핀오프 「로그 원」와 시퀄 「깨어난 포스」까지 개봉하면서 볼게 더 늘었다..)

그러니깐 요약하면 스타워즈가 국내에서 흥행하기 어려운건 스페이스 오페라때문이라기 보다 그냥 최근에 나올 시리즈를 보기위해 앞서 봐야할 영화 편수가 많고 오래된 영화의 낡은 느낌 때문에 보기 힘들어서 그럼.


그리고 여기서 의문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럼 미국을 포함한 외국은 왜 인기있는가...?"임.

77년도에 개봉했을때 보면(사실 「새로운 희망」 개봉했을때 그당시 기준으로 한국도 꽤 흥행한 편임.) 스타워즈가 엄청 세련된 특수효과와 연출이었음. 그래서 차례대로 4☞5☞6 이렇게 개봉한 나라는 「아바타」처럼 특수효과때문이라도 이름을 알렸음. 거기다가 이제는 스타워즈가 돈이 되기때문에 개봉하기전에 스타워즈가 히트친 나라는 마라톤 상영함ㅋㅋㅋ극장에서 쉽게 접근 가능해서 어렸을때부터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즐길 수 있음. 그런 인기덕에 심지어 블루레이 출시도 제대로 해주니깐 아무리 그래도 티비방영한 국내랑은 상황비교가 안됨....

한국에서 오리지날 다시 재개봉해봤자 옛날 영화가 지금와서 돈이 될지 안될지 수입배급사에서는 미지수이임...그래서 재개봉이 어려운 점도 있음.
80년대에 재개봉했으면 몰라도....
그냥 관객이 개인적으로 찾아보는게 그쪽에서는 이득인샘..

만약 스타워즈가 개봉 당시 관객들이 받은 느낌처럼 시대를 앞서서 현재기준으로 엄청나게 세련되고 충격적인 특수효과를 가지고 최근에 개봉했다면 한국에서 꽤 흥행했을 수 도 있음.

그리고 한국에서 처참한 실패도 아닌게 「깨어난 포스」의 경우는 그냥 평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큼 흥행했음ㅋㅋㅋㅋ보통 200만~400만 정도는 본 샘

아무튼 장르 특성상이 아님...한국관객은 수준이 높아서 단순히 재밌는 걸 넘어서서 '스토리괜찮음+뭔가 회자될만한 영화적 특징'이 있음 이러면 흥행하게 되어있음..


아무튼 한마디로 스타워즈를 본 적도 없는 사람이 개소리써놓고 지가 맞다고 우기고 있음...ㅋㅋ


스타워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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